비트코인 중국정부의 규제우려로 떡락 (FT,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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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시장은 정말 혼돈의 그자체였다. 이유는 중국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사용에 대해서 단속을 할 수 있다고 신호를 주면서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도 요동쳤다. 하루만에 비트코인의 거래가격은 최저 -30% 하락한 30,101불에 거래되었으며. 이후 낙폭감소 -8%까지 되돌렸다. 다른 가상화폐들은 강한 매도세에 타격정도가 심했다. 지난달 수익률이 높았던 암표화폐 중 하나인 이더리움은 장중 -20%가량 하락하며 하루만에 86억불이 증발되었다.

 

암호화폐시장의 급락은 투자자들이 PBoC가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를 지급 및 결제를 하는 행위에 대해서 경고한 점을 악재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규제당국들의 암호화폐 규제가 심해질 수도 있어서다. 게다가 지난주에 암호화폐의 열혈팬으로 알려졌던 전기차 기업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가 환경이슈를 내세워 비트코인을 테슬라 차 구매방식으로 선택한 것을 뒤집은 점도 암호화폐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직후 지난 수요일 머스크는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중이며 테슬라의 비트코인을 처분할 계획이 없다고 트위터에 밝힌 바 있다. 가상화폐관련 회사 투자를 좋아하는 아크인베스트의 회장 캐시우드도 비트코인을 지지하고 나섰다. 그녀는 ‘우리는 이번 시기를 통해 다시 정신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우리의 신념은 여전히 강하다’ 라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밝혔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크게 출렁이면서 시장의 변동성도 높아졌다. 시장에 잘 알려진 두개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와 ‘코인베이스’는 이날 매도자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기술적 문제를 경험했다. 도지코인 같은 다른 암호화폐들은 -40%수준의 하락을 경험했다.

 

 

마국에 암호화폐관련 회사들의 주식은 장초에 하락을 보였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장중 -12%까지 하락했으나. -7%하락으로 마감했다. 그리고 MicroStrategy 주가도 -15% 장중 하락했으며. -8%로 장마감 했다. 암호화폐 채굴회사인 마라톤디지털 홀딩스는 -6%, 갤럭시디지털 홀딩스는 -7%로 하락마감 했다.

 

이번주 화요일 중국중앙은행 PBoC는 ‘가상화폐는 실질화폐가 될 수 없으며 화폐의 대용으로 사용되어서도 안된다’ 라고 발표하며. 요근래 가상화폐 가격의 급상승을 ‘투기’ 라고 언급했다. 중국당국이 기관에게 가상화폐 거래에 엄포를 놓는 이유는  중국이 중앙은행 가상화폐를 만들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은 아직까지 기관의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서는 열려있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Pinsent Masions는 여기에 ‘일부는 중국이 디지털 인민화 때문이고. 일부는 국부유출에 대한 우려 그리고 사람들이 사기에 휘말리길 원하지 않기 때문’ 이라고 대답했다. 참고로 중국은 2017년 전세계의 대부분 가상화폐거래를 맡고 있던 자국내 비트코인 거래소를 폐쇄한 바 있다. 중국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인민화는 중앙정부가 실시간으로 현금의 흐름을 파악하게 해주며. 현금없는 결제시스템에 있어서 다양한 온라인 핀테크 플랫폼 기업인 앤트그룹 혹은 텐센트와 경쟁을 하게된다. 반면에 미국에서는 개미투자자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하는데 제약이 딱히 없다. 심지어 미국에서 증시에 가상화폐 거래소가 상장 되있다. 골드만삭스나 JP모건 등 대형 미국금융사들은 가상화폐 투자를 WM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중이다. 그러나 일부는 더 강력한 소비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최근 ECB의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ECB는 비트코인가격의 변동성은 시장을 위험하게 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비트코인은 탄소배출을 많이 시키며 부적절한 거래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ECB는 유럽내 기관들이 가상화폐 노출이 적으므로 금융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덧붙혔다. ECB는 지난 12개월 간 비트코인의 가격은 요새 조정에도 불구하고 +300% 이상 올랐으며. 비트코인의 급등은 과거 역사의 튤립투기 혹은 17,18세기 남해버블을 애교수준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PWC컨설팅 Arslanian 가상화폐 담당은 “개인적으로 다른 국가들이 중국처럼 비슷한 제재를 해도 놀랍지 않다. 왜냐하면 국가들은 지속적으로 가상화폐 투기에 대한 위험성과 해당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계속 경고중이기 때문’ 이라며 ‘현실은 지속적으로 기관 자금이 들어오고 있으며. 짧은 시간내에는 이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