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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경제 분석

대만시장, 아직 변동성 존재

 

요약

대만가권지수(이하 대만지수)는 이번달 초부터 금일까지 -9.9%하락한 상태이다. 이번주말간 코로나19 감염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변동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만지수에 상장된 회사들의 어닝 모멘텀은 여전히 강하며. 테크기업들의 전망자체는 증가하는 대만내 코로나 확진자수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100명이상의 확진자가 14일 이상 지속되어 팬데믹 경보 4단계가 발령될 경우 락다운 가능성으로. 글로벌 공급망 악화가 우려된다.

 

 

 

내용

대만시간 5/15() 180명이 대만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코로나가 팬데믹으로 선언된 이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타이페이시는 팬데믹 등급을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으며(4단계 중) 5/28일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3단계 팬데믹 경보등급은 마스크착용 의무/ 실외 10명이내 실내 5인이 모임제한 등이 포함되며 나머지는 아래 테이블1과 같다. 대부분 학교와 회사는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상황이다. 당사는 이번 국내 대규모 감염으로 국내 수요가 단기간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대만 국내 소매, 외식 그리고 여행 섹터가 취약해 질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금융과 통신을 제외한 다른 국내 섹터들은 대만증시에서 비중이 3%이내로 작다. 따라서 당사는 기존에 전망했던 대만증시의 2021년 연말 추정EPS 성장률 yoy +30.1%에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만 개미투자자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만의 개미투자자들이 많이 증시에 뛰어들어 마진잔고가 TWD 2,750억인 상황이다. 규모로 보면 일일 증시 거래액에 거의 70%를 대만 개미투자자들이 움직이는 중이며 이런 적은 지난 10년만에 처음이다. 현재 마진잔고율도 거의 2011년 상황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 물론 대만주식시장 시가총액에 비교해서 마진잔고율은 약 0.5%로 미미하긴 하다. 따라서 당사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서 대만의 마진잔고율이 지닌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판단한다.

 

 

대만증시의 펀데멘털과 대만의 경기전망은 굳건하다. 밸류에시션 관점에서 보면. 대만증시는 현재 선행 PER, PBR 각각 16.5x, 1.8x 수준이다.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각각 +13.0%/+38.9% 프리미엄이다. 현재 대만증시의 선행 EPS 성장률은 2021e/2022e 각각 +30.1%/+8.7%이며. 향후 2년 연평균 +19.4%인 셈이다. 당사는 향후 어닝이 상향조정 될 여지가 존재한다고 보는데. 이유는 현재 타이트한 고성능 반도체수요를 고려 했을시 기술관련 기업들의 무역호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사는 대만의 추정 2021GDP성장률이 yoy +5.0%(참고 2020년 선행전망치 +3.1%)로 상향조정했다. 대만의 4월 수출도 서프라이즈였다. 4yoy +38.7%, 3+27.1%. 20107월 이래로 yoy기준 가장 빠른 성장률이었다. 5G, IoT, 고성능 컴퓨팅 등 코로나19발 기술수요의 증가와 글로벌 반도체 부족현상은 계속 대만 테크기업들의 수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경기 앞날을 예상해보자. 제조업 PMI의 수출주문량과 신규수출주문 지수를 분석해보면 대외적 수요는 긍정적이다.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수요와 테크수요는 대만의 수출에 호재로 계속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비기술산업도 작년 기저효과에 더불어 yoy로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대만시장에서 집중해서 볼 부분은 테크섹터이다. 대만 질병통제국 가이드라인을 보자. 만약 일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4일간 100명을 넘으면, 대만정부는 방역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게 되며. 이경우 락다운을 하게된다. 당연히 회사와 학교는 문을 닫게된다. 만약 4단계 격상이 된다면. 당사는 수출중심형 산업구조를 지닌 대만경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반도체와 관련하여 조업이 지연 및 중단된다면 글로벌 반도체공급망 뿐만 아니라 연관된 IT, 자동차 그리고 제조업 전망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