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장기 채권금리, 터무니없게 낮다…무사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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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자산운용은 미국 장기 채권금리가 지나치게 낮은 수준에 머무른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켈리 수석 전략가는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를 통해 "시장에 안주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켈리 수석 전략가는 "모든 사람이 인플레이션에 관해 이야기하지만, 아무도 장기 금리 상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며 "미국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그리고 임금의 상승세 등은 매우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리는 잘못된 위치에 있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금리도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켈리 수석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수년간 중단됐다가 급등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새로운 평균물가목표제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평균물가목표제는 인플레이션 대응 측면에서 매우 긴 지연을 시사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1년 정도 지나기 전까지는 일시적이라는 것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올해 여름 잭슨홀 회의에서 연준은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골드만삭스 "美 증시 밸류에이션 상승 어렵다"
골드만삭스가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가 더 상승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증세 △금리 상승세 △미국 경제 성장세의 둔화 등이 더 이상의 밸류에이션 확장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1~22배 수준으로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달해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주석전략가는 지난 14일자 보고서에서 앞으로 S&P 500 지수가 상승하겠지만 지난 12개월과는 달리 천천히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올해 말 S&P 500 지수 목표치는 4300으로 지난 14일 종가(4173.85)에 비해 3%가량 높은 상태다.
코스틴 전략가는 △미국 경제 성장세의 완화 △실질금리 상승을 동반한 금리 상승세 △바이든 행정부의 증세 가능성 등 세 가지 요인이 향후 S&P 500 지수의 밸류에이션 확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분기 S&P 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에 비해 46%나 급증했다. 이는 올해 초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증가율 20%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예상을 넘어선 이익 증가를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는 그리 인상적인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 기업 EPS가 예상보다 20% 이상 좋았지만, 월가의 올 2분기부터 내년까지 EPS 추정치는 5% 안팎으로 상향 조정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향후 기업 이익 증가세가 느려질 것이란 뜻이다. 골드만삭스는 2021년 1분기 실적에 기반해 S&P 500 기업의 올해 EPS 추정치를 기존 181달러에서 193달러로 높였다. 또 2022년 EPS 추정치도 197달러에서 20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1년 EPS는 월가 컨센서스(189달러)에 비해 높지만, 2022년 EPS는 컨센서스(209달러)에 못 미친다. 또 올해 EPS 증가율은 전년대비 35%에 달하지만 내년부터는 2024년까지 매해 5%에 그친다.

골드만삭스의 2022년 EPS 추정치가 컨센서스보다 낮은 것은 올해 연말께 바이든 행정부의 증세 가능성을 감안한 탓이다. 코스틴 전략가는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증세안이 계획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수정돼 올해 말 의회를 통과될 것으로 가정한다. 법인세율은 21%에서 25%로 올라가고 무형자산을 통한 역외 소득에 대한 최저세율(GILTI)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2022년 EPS 추정치를 212달러에서 202달러로 줄인다. 하지만 투자자들과 대화하거나 펀드매니저들을 보면 이런 높아질 세율을 아직 감안하지 않고 있다. 이는 앞으로 2022년 EPS 전망치가 부정적 방향으로 수정될 수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올해 말 연 1.9%, 내년이면 연 2.1%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런 금리 상승세는 실질금리 상승을 동반할 것으로 관측한다. 이는 역사적으로 주식 밸류에이션에 부정적으로 작용해왔다.

"고삐 풀린 인플레이션 결론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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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상태가 됐다고 결론 짓는 것은 아직 너무 섣부르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이 우려를 촉발하고 있지만, 물가는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으로 인한 침체에서 회복하는 가운데 오를 것으로 예상돼왔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가지는 것은 맞지만 아직 '고삐 풀린' 인플레이션이 임박했다고 보기에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중국 전문가 데이비드 도드웰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고를 통해 17일 주장했다.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 것은 지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2% 오르며 2008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인 탓이다. 도드웰은 작년 3월부터 4월까지는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셧다운되면서 팬데믹으로 인한 충격으로 바닥을 쳤던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경제 봉쇄가 부분적으로 해제되면서 전년대비 회복은 거대한 수준이 될 수밖에 없다고 그는 말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세를 들여다보면 2010년 세계은행(WB) 원자재 가격 지수와 비교해봤을 때 대부분의 '가격 급등'이 상당히 평범한 수준에 그친다고 도드웰은 지적했다. 농산물 가격은 2010년 지수가 100이었며 2019년 83으로 떨어졌다가 이제 103으로 회복했다. 목재지수 역시 2010년 100을 기준으로 지금은 91이고 금속 가격은 100에서 109로 올랐다.
인베스코의 제이슨 블룸은 "경제 재개로 인한 엄청난 혼란과 함께 1년전 대비 기저효과로 인해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한 분명한 평가를 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6~12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지난주 파이낸셜타임스는 사설에서 "'정상적인' 인플레이션으로의 복귀라는 예상대로 들어맞지 않았던 적이 매우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팬데믹 이후에 빠른 속도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고 믿기는 훨씬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도드웰은 전세계에 '디플레이션 선물'을 줬던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쪽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엄청난 수요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대부분 전문가는 높아진 원자재 비용이 완제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례로 철강 가격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소매 자동차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에 불과하다. 금속이든, 화석연료이든, 농산물이든 원자재 비용 상승이 반드시 강력한 인플레이션 효과를 불러온다고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도드웰은 지적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수조달러에 이르는 부양책 역시 모두 의회를 통과한다고 해도 경제에 대한 파급효과가 나타나려면 수년은 걸릴 것이라는 그의 전망이다. 팬데믹이 인플레이션이 없던 시대에서 전 세계에 '시스템적인 지진'을 불러일으키기는 했지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아직은 더 설득력 있는 증거가 훨씬 더 필요하다고 도드웰은 진단했다.
생산·소비 기대 못미친 中…"경제 기초, 아직 부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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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4월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경제 기초가 아직 튼튼하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산업생산은 주요 기업의 생산량 지표로 제조업 경기를 반영한다. 매분기 공개되는 국내총생산(GDP)을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9.8%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1~2월(35.1%), 3월(14.1%)에 비해선 증가율이 낮아지는 추세다. 중국은 매년 1~2월에는 춘제(설) 연휴를 고려해 주요 경제지표를 묶어서 발표한다.
작년 1~2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3대 월간 경제지표는 1989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초에는 기저효과가 더해져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가통계국은 4월 산업생산이 2019년과 비교하면 2년 동안 평균 6.8%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4월 증가율인 5.4%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4월에 전년 동월 대비 17.7% 늘어났다. 이 역시 1~2월(33.8%), 3월(34.2%)보다 둔화한 것이다. 시장 예상치인 24.9%에도 크게 못 미쳤다. 두 해 평균 증가율은 4.3%로 집계됐다. 중국이 국내 대순환, 국제 순환이라는 ‘쌍순환’ 경제를 내걸고 내수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했지만 여전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고정자산투자는 올 들어 4월까지 작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시장 예측치(19.0%)보다는 소폭 높았지만 1~3월 증가율인 25.6%에 비해서는 떨어졌다.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경제 회복 기초가 아직 견고하지 않다”며 “발전 과정에서 새로운 상황과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세계 경제 회복의 지역별 격차 등도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국제 상품가격 상승으로 원자재를 주로 쓰는 기업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말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연 회의에서 현재의 경제 회복이 불균형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내수 회복을 촉진하고 제조업과 민간투자도 가능한 한 빨리 회복하도록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톰 리 "비트코인 연말 목표가 12만5천弗…지배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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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 12만5천 달러(약 1억4천만 원)까지 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톰 리 공동 창업자는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연말 목표 가격을 10만 달러에서 12만5천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아래로 떨어졌으나 향후 약세장이 펼쳐지면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나타난 지배력 약화 흐름을 부정적인 변화로 해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그의 견해다. 리 창업자는 비트코인이 2009년에 등장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사기의 출입구로 악용된 바 없다며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한편,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태도 변화에 대해 이해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 머스크 CEO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방침을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점점 더 많은 화석 연료가 사용되고 있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 창업자는 이로 인해 비트코인에 대해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디지털 자산의 생성과 관련된 문제를 살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업계가 재생 에너지나 효율화에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그의 견해다. 리 창업자는 변동성 때문에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테슬라가 고객의 차량 구매 시점에 헤지하지 않을 경우 이런 결제 방식이 회사에 좋은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상적으로는 결제와 차량 인수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대금 지불이 먼저 이뤄질 경우 차량 인도 시점에 시세 변화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테슬라 차량 구매를 선호한다면서 일부 고객은 가상화폐 결제를 허용하더라도 채굴 과정에서 상당한 화석연료 소비를 유발하는 비트코인은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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